Text Box: 고분자 중합 반응 공학 연구실—University of Maryland

공부/연구 잘하기

Text Box: 학과 공부

즉, 다시 백지로 돌아가서 해답을 가리고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조금 전에 해답을 보았건만 다시 문제를 풀려고 보니 해답의 내용이 가물 가물하게 생각날 것이다. 이때 다시 해답을 보면 아주 몸에 나쁜 독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시 노트와 책을 열고 공부를 한다음 풀든지 더 생각을 하든지 해서 스스로 문제를 풀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방법을 처음 하다보면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No pain, no gain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새로운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처음에는 귀찮고 자꾸 해답 보고 싶고, 또 책을 보고 문제 풀고 싶겠지만 이러한 방법을 얼마 동안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problem solving skill이 향상될 뿐 아니라 교수의 강의도 이해가 쉬워지고 숙제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처음의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디어 내지 못하면 설령 숙제는 그럭 저럭 해 낼 수 있어도 실력은 별로 늘지 않고 시험 성적도 신통치 않게 되는 것이다.

 

배운 내용을 남에게 가르친다고 생각해 본다

 

또 한가지 방법은 평소에 공부할 때 공부한 내용을 남에게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강의 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교수들이 강의를 할 때는 나름대로 많은 시간을 들여 어떻게 하면 어려운 개념이나 이론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르칠까 고심한다. 가르쳐야할 것들을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남을 가르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남에게 가르친다고 가정한 다음 강의 노트도 만들어 보고 실제로 혼자서라도 소리내어 강의하는 연습을 simulation해 보면 아주 효과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강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미국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영어로 해야 할 것이다. 이때 입속에서 영어로 말하지 말고 소리내어 해본다. 아마 가장 적절한 장소는 자신만이 있는 아파트일 것이겠지만. 이러한 방법은 재미도 있고 또한 자신이 어떠한 부분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한지 금방 알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꼭 해볼 것을 추천한다.

 

강의실에서는 앞쪽에 앉는다

 

강의실에 들어가 보면 이상하게도 학생들이 뒷좌석에 앉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또 공부 못하는 학생일 수록 뒤에 앉는 경향이 농후하다. 열역학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자면 그 이유는 뒷자리에 앉을 때가 Free Energy가 제일 낮은, 즉 가장 편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앞에 앉은 학생들의 뒷통수와 창밖을 내다보며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기도 좋고 꾸벅꾸벅 졸아도 교수에게 잘 들키지 않으며 강의를 들으면서 다른 것을 몰래 해도 잘 들키지 않는다. 여러모로 편리하다. 그러나 문제는 강의를 듣는다는 것이 뇌에 자극을 주는 동적인 과정(Dynamic Process)이라는 것이며 그러한 상태에서는 에너지가 높아지게 된다. 즉, 바짝 긴장하고 집중해야 지식의 전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진다는 얘기다. 또한 앞쪽에 앉으면 교수의 말소리도 잘 들리고 칠판의 글씨도 잘 보이고 잡념을 하기도 힘들어지고 교수와 눈을 마주칠 기회도 많게 된다. 그러니 아무래도 뒤에 앉은 학생보다는 학습 효율이 높아질 수 밖에. 다만 가끔 열성적으로 강의하는 교수의 침이 튀겨올 수도 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마당에 그 정도 쯤이야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쨋든, 강의실에 가면 앞쪽에 앉도록 할 일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