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

화단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화초

 

식물들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식물은 동물 또는 인간에 비하여 매우 하등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말도 할 줄 모르고 그저 한철 동안 피었다가 지고 마는 그런 운명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들 식물들이 씨에서 싹이 돋아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 인간에 못지 않게 고등한 생명체라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씨가 적당한 물과 온도의 조건에 있게 되면 싹이 트게 되고 햇빛과 물과 온도, 공기를 쏘이게 되면 줄기가 자라고 잎이 나게 됩니다. 식물은 일단 자리 잡은 곳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자라는 동안 온갖 험한 기후를 견뎌야 합니다. 그리고 땅속에서 물과 무기물을, 공기중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질소등을 받아들여 호흡하고 영양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떠한 식물이든지 아주 훌륭하고 복잡하고 치밀하게 설계되고 운전되고 제어되는 화학공장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발아하여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이 일련의 과정이 식물의 유전자안에 모두 고스란히 프로그래밍되어 저장되어 있으며 미리 정해진 순서에 의하여 하나 하나 조금의 오차도 없이 집행되는 것입니다. 당장 나가서 아무 꽃이나 한번 들여다 보십시요. 얼마나 기하학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되고 만들어 진 것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과학과 공학을 연구하다 보면 인간의 지식 또는 지적 능력이란 것이 얼마나 미미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꼭 올것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소홀하게 만들어 놓으신 것이 없습니다. 우리도 연구 생활을 할 때 그러한 마음의 100분의 1이라도 기억하면서 실험실에서 관찰되는 작은 것들도 놓치지 말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연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은 이 지상의 모든 사물에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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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Box: 고분자 중합 반응 공학 연구실—University of Maryland